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여야 도당이 승리 쟁취 준비전에 본격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이 필승 전략 발굴을 위한 '싱크탱크'를,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선거 담당 조직 구성으로 맞불을 놨다.

■ 강원민주연구소 2기 출범=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15일 도당 회의실에서 '2025 강원민주연구소 2기 전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하영재 한림대 글로벌협력대학원 교수를 신임 소장으로 위촉했다.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후보자 물색·정책 발굴 최전선에 설 연구소가 출범한 셈으로, 민주당은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11석 이상, 도의원 35석 이상, 시·군의원 93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이번 2기 출범으로 지방선거에 대비한 정책·인재 발굴, 지역별 현안 청취 등에 의기투합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4년 전 완패했던 설욕을 극복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연구소와 함께 선거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힘 지선 조직 다음달 출범=국민의힘 도당은 지방선거 전담 조직 구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 물색과 현안 파악을 핵심 업무로 하는 조직을 다음 달 중 출범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내부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역별 정책 전문가부터 당직자 등 폭넓은 인물들을 두고 조직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당원 교육도 본격화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동해시평생학습관에서 올해 첫 당원교육을 펼쳤다. 탄핵 정국과 대선 등으로 미뤄졌던 당원 교육을 열고 결집력을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유상범 국회의원이 20일 횡성문화원에서, 21일에는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이 도당에서 교육을 이어간다.
윤미경 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은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목표로 알찬 전담 조직 구성에 전력을 다하고 당원들의 의지를 북돋을 교육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거 후보 적임자 발굴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