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관동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허동혁(사진)씨가 올 여름 경포해변에서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그는 지난달 2일 경포 수상인명구조단 1섹터에서 근무하던 중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A(68)씨가 갑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A씨는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고, 그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함과 동시에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20여분간 흔들림 없이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끝에 A씨는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확인 결과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혁씨는 “제 손에 한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이 두렵고 무겁게 다가왔지만 평소 훈련을 믿고 끝까지 침착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