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원주교구가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본받기 위한 순례를 이어간다.
교구는 오는 18일 배론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천주교 원주교구 순교자 현 대회’를 개최한다. 최양업(1821~1861년) 신부는 김대건 신부에 이은 조선의 두 번째 사제로, 충북 제천에 위치한 원주교구 배론 성지에 묘소를 두고 있다. 교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순교 성인들의 시복시성을 기원한다. 조규만 원주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되며, 미사 후에는 최양업 신부의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제4회 순교자 성월 순례대회’가 개최된다.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복음화사목국이 주최하는 대회는 복자 최해성 요한(1811~1839)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안리공소에서 옛술미공소를 지나 서지마을에 이르는 15.6㎞ 구간을 걷는다.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성당에서 조규만 원주교구장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를 끝으로 순례대회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