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가 양봉농가의 벌통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태그를 보급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벌 사육농가 스마트태그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태그는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소형 장치로, 갤럭시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무게가 가볍고 방수 기능에 더해 약 50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리튬 코인 배터리를 탑재해 농가의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시는 지난 7월 경찰과 협력해 시범운영을 진행한 결과 실효성이 확인되자, 총 1,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총 600개의 스마트태그가 지원되며, 양봉산업법에 따라 등록된 농가라면 사육군 수에 따라 최대 20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홍천에서는 스마트태그가 부착된 벌통이 도난당한 뒤 위치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어, 도난 예방과 범죄 억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태그 보급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 조성과 도난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