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과거 시장 재직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한 성남시 태평동의 현대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줬다"며 "이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 촬영 요청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체감 경기가 어떤지 물었고 상인들은 "힘들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대통령님이 더 애써 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 상인이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대통령이 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손을 마주 잡기도 했다.
현대시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두부 가게에 들러 홍보물을 붙인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저걸 써놔야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시장을 돌아본 뒤 "돌아가는 차 안에서 먹겠다"며 찐 옥수수를 직접 구입해 시장을 떠났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현대시장을 방문하기 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를 개최해 청년들의 스타트업 도전을 응원하고, 정부의 창업·혁신 지원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도전하며, 실패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청년들의 상상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원스톱 서비스 도입, 40조 원 벤처 투자 시장 실현 등 혁신과 성장을 촉진할 폭넓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우리 청년들이 꿈을 향해 성실히 나아가는 모습이 참 자랑스럽다. 이들의 열정과 상상력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