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성과 감성의 교감’을 타이틀로 한 최법진 작가의 개인전이 20일부터 30일까지 춘천 구암갤러리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된다. 최근 강원갤러리 선정 작가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최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태백이라는 탄광도시에서 만난 석탄가루의 물성을 통해 고원 풍경의 감성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짙은 수묵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먹이 아닌 석탄가루를 재료로 사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 이면의 감정과 풍경을 포착하려는 탐구를 펼치며, 관람자들이 뚜렷한 형상 없이도 비밀스럽고 평화로운 상상을 자유롭게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품에 사용된 석탄가루는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로, 그림이 보존될 때 떨어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닌다. 전시 개막은 20일 오후 3시이며, 작가와의 만남은 20일, 21일, 27일,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