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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노, 4년 만에 시의회 대상 인식도 조사 나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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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노, 내달 1일까지 시의회 대상 공무원 인식도 조사 실시
4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다수로 파악된 사항
시의회 "피감기관이 실시한 조사는 오염될 가능성 커" 우려

◇원주시청(사진 완쪽)과 원주시의회

【원주】원주시청 공무원노조(원공노)가 4년 만에 시의원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원공노는 다음달 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의회에 대한 공무원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공무원의 인식을 조사, 양 기관 간의 발전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게 원공노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측은 피감기관이 실시하는 설문조사가 감시기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

또 최근 시의회 내에서 일부 의원들의 국외연수 추진이 부정적인 여론으로 취소되는 등 우려곡절을 겪은 직후라는 점을 고려, 설문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A 시의원은 "시민단체 등이 실시하는 시의회 인식도 조사는 적극 환영하고 문제가 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며 "하지만 피감기관에서 실시하는 조사는 대상자의 의견이 오염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성호 원공노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각 정당 등에 제공하고, 추후 지방의회 행동강령 강화와 관련 조례 제정, 공직자 보호제도 도입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행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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