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인제군 서화면이 접경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을 통해 ‘평화거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화면은 1980년대 군인도시로 명성을 떨치며 ‘동부전선의 라스베이거스’란 별칭이 붙기도 했었으나, 2010년대 상경기 침체로 ‘시간이 멈춰진 회색 도시’가 돼 지역소멸 우려가 컸다.
하지만 2019년부터 추진된 대규모 생활·관광·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속속 완료되며 마을 전체가 한층 활력을 얻고 있다.
총 84억원을 들여 조성된 ‘물빛테마공원’은 호텔형 카라반과 오토캠핑장까지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서화 생활체육공원과 물빛테마공원을 잇는 ‘물결보도교’ 는 이동 편의성을 높였고, 한 때 위수지역 경계선이던 비득고개는 산책로와 전망데크를 갖춘 주민 휴식처로 변신했다.
정주 환경을 다지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80호와 936㎡ 규모의 노인 편의시설이 공사 중이다. 180억원 규모의 천도리 택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1공구는 분양 절차에 들어갔고, 2공구 택지 부지에는 주차장과 광장 등이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착공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이면 서화 평화체육관이 완공되고, 408억원을 투입한 서화·천도 통합상수도시설 공사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등 기반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설치, 전선 지중화, 간판 정비 등 세부 사업이 연이어 마무리 돼 도시 경관이 한층 개선됐다.
한 서화면 주민은 “최근들어 지역 여건이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지며, 앞으로도 접경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업으로 평화와 교류의 중심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