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 의료요양보험 통합지원사업이 5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여 의료기관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병·의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시가 지난 8월 한 달간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조사 결과, 보건의료분야 자원은 전체 돌봄자원 97건 중 15%(15건)으로 나타났고, 지역 내 전문의료기관의 참여는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8월 기준 속초시내 보건의료분야 통합돌봄 자원은 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방문간호와 보건소 기본건강관리 등 공공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의료요양보험 통합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간의료기관 단체 등에서는 인력부족과 의료사고에 따른 책임 소재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돌봄서비스 자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생활지원(72%(70건))이었고, 대부분 식사·가사지원, 병원동행, 안부확인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원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주거분야는 6%(5건), 요양분야는 5%(4건), 기타자원은 3%(3건)로 확인됐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량이 풍부한 생활지원분야 자원의 질을 높이고,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대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자원조사를 통해 지역 돌봄자원의 현황과 향후 보완과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