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신성 신민하, U-20 월드컵 결승골 폭발

칠레서 파나마 꺾고 대한민국 16강 진출 희망 이어가
강원의 47번, 양현준·양민혁을 잇는 특급 신인 계보

◇신민하는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후반 58분 날카로운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의 47번’ 신민하가 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민하는 4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후반 58분 날카로운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신민하의 한 방에 힘입어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신민하는 “꼭 승리했어야 하는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절실하게 뛰겠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뒤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민하는 강원FC가 키워낸 차세대 중앙 수비수다.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커버와 높은 제공권 장악, 성장세를 보이는 빌드업 능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 1골 1도움, 대표팀 15경기 4득점으로 수비수로서는 드문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갖췄다. 지난해 고교 졸업 직후 강원에 입단, 2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올해는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등번호 47번은 강원FC의 ‘특급 신인’을 상징한다. 앞서 양현준과 양민혁이 달고 유럽 무대로 나섰다. 신민하는 부담감을 동력으로 삼아 올 시즌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의 시장가치 또한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따르면 최대 380만 유로(약 63억원)로 K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지난 8월에는 전 세계 10대 선수 TOP200에서 88위, 중앙 수비수 부문 18위에 오르며 K리그 유일의 이름을 올렸다.

신민하는 U-20 월드컵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회 출전을 앞둔 신민하는 “1차적인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이다. 이후에 토너먼트에서는 한국이 닿지 못한 역사에 도전해보고 싶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1득점 이상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민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을 든든히 지켰다. 또한 목표로 삼은 득점에 성공하며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신민하는 칠레에서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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