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프로미가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원주DB는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LG와의 홈 개막전에서 79대82로 졌다.
이날 헨리 엘런슨, 김보배, 이선 알바노, 최성원, 강상재 등을 스타팅으로 꾸린 DB는 시작부터 장신을 활용한 수비를 적극 가용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양팀은 초반 팀 파울로 삐걱거렸지만, 곧바로 알바노가 석점포를 성공했다. 이어 상대 턴오버를 기회 삼아 최성원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DB가 리드를 가져왔다. DB는 강상재와 알바노를 주축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1쿼터를 30대24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쿼터는 리바운드의 싸움이었다. 양팀은 서로 리바운드, 파울을 번갈아가면서 3분30초까지 득점이 없었다. 강상재가 적막을 깨고 득점에 성공, 창원LG 역시 맞대응했다. 엘런슨 역시 블락과 리바운드로 코트를 장악했다.
후반전 창원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팀 유기상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DB는 역전을 당했다. 게다가 알바노의 반칙, 턴오버 겹쳐 점점 분위기는 LG가 가져오게 됐다. 반면 DB는 점차 체력 안배에 실패하며 실책과 턴오버를 쌓았다.
마지막 쿼터, LG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두자릿수까지 격차가 벌려졌다. 엘런슨(23득점 7리바운드)이 3점슛과 페이드어웨이를 성공, 알바노(13득점)가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득점 하나로 양팀의 승패가 결정되는 때였다. 경기 종료 30초 전, 마지막 찬스를 노린 DB의 슛이 안들어갔고, 경기는 종료됐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2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