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도-춘천시-강원개발공사-춘천시의회에 협의체 구성 위원 추천을 공식 요청했다.
도의회는 지난 13일 제341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친 이후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개발공사, 춘천시의회 등 4개 기관에 '행정복합타운 추진 협의체' 위원 추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이들 4개 기관과 사회단체 또는 주민대표, 관련 전문가 등 20여명 내외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4개 핵심기관의 경우 1명씩 참여하되 향후 시민, 단체, 전문가까지 참여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협의체 기틀을 꾸리기 위해 4개 기관에만 공문을 보낸 상태다.
운영방법은 정책결정 차원의 본회의와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실무협의회를 병행하는 형태다. 위원 추천 기간은 10월16일까지로 명시했다.
도의회는 행정복합타운 개발을 놓고 도와 춘천시간 갈등을 봉합할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으로, 지난달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도와 춘천시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위원 추천 요청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 관계자는 "내부 논의가 더 진행돼야 하지만 사업에 속도를 내려면 지금은 정책 협의를 할 것이 아니라 행정적, 기술적으로 실무진 간 논의가 먼저"라며 "도청 실무 부서와 직접 소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