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DB, 홈에서 ‘슈퍼팀’ KCC 상대…진짜 시험대 오른다

엘런슨·알바노 쌍포 앞세워 선두 수성 도전     
양 팀 정효근·허훈 전력 누수 속 맞대결 주목

◇지난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는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리그 최강 부산KCC와 맞붙는다.

DB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2025~2026 KBL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3승 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두 팀이 만나 기대를 모은다.

DB는 시즌 전만 해도 상위권 전력으로 꼽히지 않았으나 초반 4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72.3점으로 리그 최소 수준이며, 평균 득점도 76.3점으로 준수하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가 있다. 엘런슨은 평균 21.25점과 13.0리바운드로 팀 공헌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알바노는 경기당 6.5개의 어시스트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강상재도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포워드 정효근이 부상으로 결장해 아쉬움이 남는다.

부산KCC는 올여름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영입하며 ‘슈퍼팀’으로 불렸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포진해 전력 면에서 가장 두터운 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허훈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가드진 운영에 다소 부담이 따른다.

그럼에도 KCC는 평균 득점 79.3점, 리바운드 36.3개, 어시스트 18.5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화력을 자랑한다. 손롱은 평균 21.25점·12.0리바운드로 공격과 리바운드 모두에서 팀을 이끌고 있으며 허웅과 송교창이 지원 사격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리바운드와 트랜지션 싸움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정효근·허훈의 공백이 각각의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DB가 홈의 열기 속에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갈지, KCC가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입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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