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가 3,700선 넘은지 2거래일만인 20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장중 3,8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오름폭이 점차 둔화하더니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3,728.38까지 물러났다.
하지만 무역긴장 완화 기대에 다시 상승세로 바뀐 후 빠르게 오름폭을 키워 나가 오전 11시40분께 3,800선에 올라서 3,802.53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 지난 16일(3,748.37) 3,7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2거래일 만에 3,800선도 뚫은 것이다.
오전 11시 51분 현재는 상승세가 조금 낮아져 전장 대비 48.17포인트(1.28%) 오른 3,797.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운 부담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잠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면서 반등에 성공해 1%대까지 상승률을 키웠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신용위험 완화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방산, 헬스케어, 자동차, 금융지주 등이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