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대전환 100년의 미래]5년 성과 빛난 강원 바이오…‘지속·확장’ 새 전환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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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2021년 강원바이오 애로해소 지원 시작 FDA 승인·허가 획득 등 효과
연중 상시 접수 창구 운영·전문 컨설팅 등 내년 현장 중심 실질 지원 주력

◇ 올해 3월 강원지역 바이오 창업벤처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도내 바이오 기업들이 인허가, 체외진단의료기기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임상시험 등 고비용·고난도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원바이오기업 애로해소 지원사업’이 출범 5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오는 2026년에는 더욱 강화된 체계로 확대, 추진된다.

■2021~2025 강원바이오 산업 5년의 성과=‘강원바이오기업 애로해소 지원사업’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도내 바이오 기업들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기술과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며 구체적인 성과가 본격화됐다.

2024년 ‘유스테이션’은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의 위험관리 보고서 및 기술문서를 완성해 미국 FDA 510(k) 승인 신청을 완료했으며, ‘메디안디노스틱’은 소바이러스성 설사병 진단키트 관련 국내 품목허가 3건을 성공적으로 신청했다. ‘하울바이오’는 반려동물 구강 유해균 진단키트와 형광측정기기 품목에 대한 인허가 컨설팅을 통해 2건의 품목허가 및 1건의 제조업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천연애바이오’는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치약 제품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구취 완화와 잇몸 염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홈쇼핑을 통해 약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라이프투게더’는 피부 크림 제품의 임상시험과 유효성 평가를 거쳐 무자극 인증을 확보, 신규 고용 창출로도 이어졌다.

‘바디텍메드’가 개발한 타액 기반 COVID-19 진단 제품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학교에 조기 보급됐고, 바이오통합솔루션센터의 장비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제조 부담도 크게 경감됐다. 이를 통해 총 8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해소됐다.

올해는 지원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메디안디노스틱, 휴피트, 보름바이오 등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인허가 컨설팅, 기술문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의료기기 GMP 시설을 활용한 시생산 및 시험·인증 지원도 함께 추진 중이다.

◇2024년 12월에 열린 바이오인의 밤 행사에서 기업 애로해소 지원사업 홍보.

■2026년, 강원바이오산업의 발전=2026년에는 이러한 사업이 한층 더 진화한다. '지속성'과 '확장성'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기존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이어가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의 지원 아래, 연중 상시 접수 창구를 운영해 기업들이 필요할 때 즉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기술개발, 인허가, 임상시험 등 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고도화한다.

또한, 전문 인력 확충과 함께 인허가, GMP, 해외인증 등 고난도 분야에서 기술문서 작성, 시험계획 수립, 규제 대응 등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확대해 임상시험 협력, 검체 확보, 기술사업화 연계 등 입체적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의 시장 진입 속도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2026년 사업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강원 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기반사업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문제 해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강원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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