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이 있다. 2003년 설립된 진흥원은 강원도와 춘천시의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첨단 기술과 기업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진흥원이 위치한 춘천 바이오타운(춘천시 소양강로 32)은 약 6만6,000㎡ 규모 부지에 8개 동 5만5,000㎡에 달하는 연구·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의약품 원료, 체외진단 관련 GMP 시설, 미생물 발효 및 천연물 시생산이 가능한 Pilot Plant, 공동연구실, 동물실험실, 시험분석센터 등 전주기 바이오 산업 지원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완공 예정인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 산림소재자원화센터 등 신축 2개동이 완공되면, 춘천 바이오클러스터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연구·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현재 진흥원에는 51개 바이오기업이 입주 중이며, 졸업기업 26개사를 포함해 총 77개사가 춘천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체외진단, 기능성식품, 바이오소재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종사자 수는 3,682명에 이른다.
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춘천 지역 바이오기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 기준으로는 1조6,112억 원에 달했다. 수출도 6,322억 원에 이르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8%, 수출 성장률 26.1%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진흥원의 지원 아래 7개 바이오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것도 큰 성과다. 바디텍메드, 휴젤, 코아스템켐온, 유바이오로직스, 애드바이오텍, 에이프릴바이오 등은 코스닥에, 메디안디노스틱은 코넥스에 각각 상장하며 춘천 바이오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춘천은 정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춘천기업혁신파크, 글로벌 혁신특구 등 다양한 특구 사업의 중심지로,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푸드테크 등 차세대 산업 육성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진흥원은 ▲북한강유역 산림 그린바이오 자원화 플랫폼,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등 총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핵심 R&D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개인맞춤형식품, AI 기반 체외진단,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제조 등 미래 바이오 트렌드를 반영한 융합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진흥원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인력양성 과정, 현장 맞춤형 체외진단 교육,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육성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대상의 바이오캠프 등을 운영하, 바이오산업 전주기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산업은 단순한 산업 성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전략산업”이라며 “춘천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바이오산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