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대전환 100년의 미래]‘같이의 가치’ 앞세운 경제공동체…3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 복합위기 함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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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
도내 17개 그룹·411개 업체 구성 정기적 모임·기술 교류 통해 기회 창출
정부 지원제도 등 정보 공유…경영 성공·실패 사례 나누며 노하우 전수
워크숍·정책포럼 활동 통해 회원사 간 소통 활성화·도내 기업 위상 향상

◇지난 4월 열린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 2025년 제1차 정기 이사회.

“서로 다른 기업이 만나 혁신의 길을 연다.”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상생'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심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고(高) 복합위기, 급속한 기술 변화와 ESG 경영 등 중소기업이 감당해야 할 경영환경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을 돌파하기 어려운 시대에서 협력과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혁신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직이 있다. 바로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다.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상호 경영정보와 기술자원을 공유하고 공동의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융합형 경제 공동체다.

■다양한 업종이 모여 '융합'의 시너지를 내다=(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1996년 ‘강원이업종교류연합회’로 창립돼 같은 해 전국이업종교류연합회에도 정식 가입하며 전국 조직과의 연계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11년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현재 강원연합회는 도내 17개 그룹, 411개 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331개 그룹, 7,0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 중인 중소기업들이 모여 그룹을 결성하고, 각 그룹은 정기적인 모임과 기술교류, 사업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친목 도모 수준을 넘어, 실제 경영상의 애로를 해결하고, 기술적 문제를 공동으로 극복하며, 신시장 개척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협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2024년 3월 열린 (사)홍천제조혁신융합회 창립기념식.

■“혼자가 아닌 함께”… 중소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의 존재 가치는 바로 '협력'과 '공유'에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기술력이나 자본, 인재 등에서 강점을 가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연합회는 회원사 간의 융합 교류를 통해 개별 기업이 갖는 약점을 서로 보완하고, 강점을 융합시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나 민간지원사업 등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업종 간 시장의 현황, 기술 트렌드, 소비자 변화에 대한 정보 교환해 대응력을 제고한다. 특히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타회원사의 자원으로 해결하거나 실제 경영상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인맥 형성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기업들의 애로 및 제도 개선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정책 참여 창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단지 내부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도내 고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 상징마크.

■'상징마크'에 담긴 철학… 단결, 발전, 무한 가능성=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의 상징마크는 단체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상단의 타원 및 원형은 ‘단결·융화·화합’을 상징한다. 중앙의 고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지속적인 발전’을 의미한다. 하단의 타원은 중소기업 간 융합 교류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나타낸다.

연합회의 상징마크는 시각적으로 ‘함께하는 기업’의 가치를 함축하고,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려는 연합회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 철원융합회장 이취임식.

■융합의 가치, 지역경제에 희망이 되다=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기업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제 네트워크의 플랫폼이자 공동체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회는 매년 워크숍, 정책포럼, 전시회 참가, 벤치마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사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연합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강원특별자치도 기업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청년 창업 기업과 기존 기업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연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는 단일 기업의 역량만으로 헤쳐 나가기 어려운 시대다. 융합과 협력, 개방과 연결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아 (사)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그 흐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강원연합회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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