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대전환 100년의 미래]‘나는 절로’ ‘K-트레일’ 인기…강원 방문의 해 성공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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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관광재단
내달 1일 ‘운탄고도 소원의 길’ 개최
‘참여형 상황극’ 도입 트레킹 다각화
참가비 지역상품권 교환·소비 촉진
‘K-산티아고 순례길’로 성장 목표

◇지난 9월 13~14일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신흥사 with 강원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트레킹 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획기적 사업들을 추진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채식 인구 트렌드에 발맞춰 도내 비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적 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강원 비건 어게인’ 사업은 새로운 미식 관광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청정한 자연 속 사찰에서 머무는 ‘나는 강원 절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속초 신흥사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진행한 ‘나는 절로, 신흥사 with 강원관광재단’은 2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원관광재단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강원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24년 영월에서 열린 운탄고도 트레킹.

■역사를 ‘체험하는 새로운 트레킹=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이 ㈜강원랜드, 정선군과 함께 오는 11월 1일 하이원 리조트 마운틴 광장 앞에서 출발해 도롱이연못 일대를 걸으며 운탄고도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트레킹, ‘운탄고도 소원의 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참가자가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참여형 상황극’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과거의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오늘도 무사히’라는 말이 품었던 삶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는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내 옆의 길동무가 된 광부, ‘살아있는 역사 해설’ 경험=이번 순례의 하이라이트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한 ‘1177갱’ 앞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만남이다. 이곳에서는 무대 위 배우가 아닌 옛 광부 복장의 연기자들이 참가자들의 ‘길동무’가 되어준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건네며 당시의 고된 삶과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참가자의 질문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고, 즉흥적인 상황들이 펼쳐지는 ‘살아있는 스토리텔링 해설’이다. 참가자들은 길 위에서 만난 광부와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완주 지점의 ‘소원의 종’을 울릴 때쯤이면 참가자들은 단순한 완주를 넘어 한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신의 소망을 되새기는 묵직한 감동을 안게 될 것이다.

■‘운탄고도’를 K-트레일의 중심으로=강원관광재단은 ‘운탄고도1330’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K-트레일의 중심으로 만들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획일적인 걷기 행사를 지양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운탄고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반려견과 함께 걷는 ‘댕댕 트레킹’을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시도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트레킹과 래프팅을 즐기는 ‘더블 트레킹’으로 강원 자연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산길을 빠르게 달리며 자연을 만끽하는 ‘트레일러닝’을 개최해 아웃도어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등 끊임없이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운탄고도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은 운탄고도를 ‘걷는 길’에서 ‘즐기고 경험하는 길’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2024년 영월에서 열린 운탄고도 트레킹.

■순례자의 발걸음, 지역을 살리는 희망으로=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은 참가자의 값진 경험이 지역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상생의 모델을 지향한다. 특히 정선군 및 정선 DMO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마련된 ‘소셜마켓’에는 지역 소상공인 40여 팀이 참여해 순례자들을 맞이한다. 참가비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는 순례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낸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관광객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재단의 깊은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관광재단의 기획력, 강원랜드의 우수한 인프라, 그리고 정선군의 지역 네트워크라는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참가자들은 운탄고도의 진짜 주인인 광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이 길이 왜 희망과 소원의 길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슴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박제하는 대신 참가자들이 직접 만지고 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혁신”이라며, “세 기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운탄고도를 치유와 성찰이 필요한 전 세계인 누구나 찾아와 걷고 싶어 하는 ‘K-산티아고 순례길’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관련 문의처: 운탄고도 소원의길 트레킹 운영사무국(070-4814-0632)

공동기획: 강원관광재단·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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