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 출신 박우혁, 태권도 대표팀 주장으로 세계 정상 재도전

태봉초–평원중–강원체고 거친 강원 태권도의 자존심
한국 대표팀, 6년 만의 남녀 동반 종합우승 향해 출격

◇강원체고 출신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박우혁. 사진=삼성 에스원 제공

‘원주의 아들’ 박우혁(삼성에스원·강원체고 출신)이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주장으로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장쑤성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07년 베이징 이후 18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80개국 991명의 선수가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박우혁은 원주 태봉초교와 평원중, 강원체고를 거쳐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삼성에스원에 입단했다. 강원체고 재학 시절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찌감치 ‘강원 태권도의 자존심’으로 불렸다.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남자 80㎏급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을 올린 87㎏급에 출전,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체급 변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대표팀 내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박우혁(87㎏급)을 비롯해 배준서(58㎏급), 장준(63㎏급), 서건우(80㎏급) 등이 포진했고, 여자부에서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57㎏급)이 명예 회복에 나선다. 대표팀은 2019년 맨체스터 대회 이후 6년 만의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남자는 26번의 대회에서 24번, 여자는 19번의 대회에서 16번이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우혁을 비롯한 태권도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수들은 24일부터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진=대한태권도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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