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학으로 빚어낸 평화와 통일의 가치”

‘2025 DMZ 문학축전’ 시상식 26일 성료
DMZ문학상 및 DMZ백일장 시상 이어져
“평화와 공존의 감수성 담은 작품들 눈길”

2025 DMZ 문학축전 시상식이 26일 화천 커뮤니티센터에서 제5회 DMZ문학상 수상자와 제1회 DMZ 백일장 수상자, 최문순 화천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류희상 화천군의장, 김진호 7사단장, 이영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화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등이 후원한 ‘2025 DMZ 문학축전’ 시상식이 26일 화천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제5회 DMZ 문학상과 제1회 DMZ 백일장, DMZ 문학캠프로 꾸며진 문학축전은 비무장지대가 지닌 역사적 상처와 평화적 가능성을 재조명하며 전국적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군 장병 부문을 신설하며 각계 각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영춘 심사위원장은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공존의 감수성을 문학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매우 돋보였다”며 “운문과 산문 모두에서 DMZ를 단순한 경계가 아닌 화해와 회복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날 DMZ문학상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성훈(전북 전주)씨에게는 통일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DMZ백일장 대상은 김형섭(춘천)씨가 수상했으며, 통일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시상에 나선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군과 지역, 언론과 문단이 함께 만들어낸 DMZ 문학축전은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라며 “경계와 바람길을 넘어 평화를 향한 작품들은 DMZ 문학의 새로운 길을 여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전에 모인 작품들이 DMZ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평화와 자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전이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며 평화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화천군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류희상 화천군의장은 “DMZ문학축전이 DMZ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며, 나아가 화천군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군의회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육군 제7보병 사단장은 “올해 군장병부가 신설돼 축전의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며 “평화와 전쟁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기에, DMZ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화천=김오미·홍예빈기자

2025 DMZ 문학축전 시상식이 26일 화천 커뮤니티센터에서 제5회 DMZ문학상 수상자와 제1회 DMZ 백일장 수상자, 최문순 화천군수,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류희상 화천군의장, 김진호 7사단장, 이영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