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 국감]이광희 의원 “강원 공공의료원 5곳 중 4곳 임금체불” 질타

속초의료원 20억 원 이상 미지급…지방의료원 노동자들 “지원책 마련”요구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원도 내 5개 공공의료원의 심각한 임금 체불과 재정 위기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릉·삼척·속초·영월·원주 의료원을 거론하며 “공공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강원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기준 도내 5개 의료원 중 4곳이 차입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임금 체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정난이 누적되면서 의료 인력 이탈과 지역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광희 의원에 따르면 속초의료원은 2024년부터 현재까지 약 20억 원의 임금이 체불됐고, 강릉의료원은 2022년과 2024년 연차수당 및 야간간호관리료 등 2억5천만 원이 미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인건비 기준이 높아질 경우 조직이 비대화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광희 의원은 “의료 낙후 지역의 지방의료원들은 코로나19 당시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헌신했다”며 “공공의료를 단순히 경영 실적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인건비와 전문인력 확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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