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절된 동해안 경관도로 연결된다’ 강릉시·18전투비행단, 해안도로 조성 협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그동안 군사시설 포함돼 있어 사업 추진 난항
군사 요충지 구간 지하차도 설치하는 절충안

◇강릉시는 27일 공군 제18전투비행단과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강릉시 제공.

【강릉】강릉시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이 27일 강릉시청에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 해안선 전체(총 64.5㎞) 중 마지막으로 단절된 3㎞ 구간(남항진~안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77억원이 투입된다. 1차 조성구간(남항진~18전비 통과구간 1.4㎞)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나머지 2차 구간(18전비~안인)은 해양수산청의 하시동리 연안정비사업 완료(2029년 상반기 예정) 이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돼 온 이번 사업은 18전비 구간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군사보안과 안전상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어왔다. 시와 18전비는 지역 발전과 국가 안보의 조화를 이루는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수십차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군사 요충지 일부 구간에는 지하차도로 통과하는 절충안을 마련해 사업비 절감과 군사시설 보호를 동시에 달성했다.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위치도. 사진=강릉시 제공.

이번 협약은 시와 18전비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 동해안 경관도로의 명소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한 결과로,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중앙부처 및 정치권의 지원 또한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8전비의 적극적인 협조로 남항진~안인 해안도로가 연결되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 생활편의 향상은 물론, 해안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 명품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