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한탄강 주상절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물윗길이 내달 1일 임시 개방돼 탐방객을 맞이한다.
올가을 잦은 비로 한탄강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강해 부교 설치에 어려움을 겪은 철원군은 최근 송대소~은하수교 구간에 500m 길이의 부교 설치를 완료했다. 군은 탐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송대소~은하수교 1.5㎞ 구간을 한여울길과 연계한 순환코스로 우선 운영한다.
내달 중순께 한탄강 수위가 안정되면 태봉대교~고석정 6㎞ 구간을 추가 개방하고 오는 12월에는 태봉대교~순담 8.5㎞ 전 구간을 모두 개방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 중 약 2㎞ 길이의 부교가 한탄강 위에 설치된다.
한탄강물윗길은 2020년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부교 위를 걸을 수 있는 인기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한탄강 주상절리와 어우러진 가을 단풍과 겨울 눈꽃 등 계절별 절경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또 매년 겨울철 철원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열리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와도 연계 운영된다. 지난해 한탄강물윗길에는 2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으며 관광 비수기로 불리는 겨울철 지역 관광 및 상경기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현종 군수는 "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1.5km 구간의 순환 코스를 먼저 개방한다"며 "철원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은 한탄강물윗길에 많은 탐방객이 찾아 막바지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