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사)교산·난설헌선양회가 주관한 ‘제27회 교산허균문화제’가 지난 1일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및 초당동 고택에서 열렸다.
‘신나라 율도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교산 허균의 개혁 사상과 문학적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자리로, 가을 정취가 짙게 물든 초당 솔밭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개막식에서는 교산 허균 제례로 시작해 ‘제17회 교산 허균 문학작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 문화제에는 새로운 참여 프로그램인 ‘할 말이 있SHOW’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일상 속 전하고 싶었던 말, 사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 자신만의 생각을 춤·노래·시·연극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구성돼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복 입기 체험, 서각 체험, 서적 전시회, 솔밭 들차회, 백일장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교산의 문학세계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허동욱 강릉시 문화유산과장은 김홍규 강릉시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이번 문화제가 교산 선생의 문학 세계와 개혁 정신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