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2011년부터 16년째 이어져왔던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오는 11일 강릉~울릉도 여객선사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 뒤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 6월24일까지였던 허가 기한의 연장을 불허할 방침이었으나 울릉군과 군의회가 강릉시를 방문해 연장을 간곡히 요청하면서 10월 말까지 허가 기한을 일시적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청문은 여객선사가 지난달 중순께 제출한 ‘허가 연장 신청’에 따른 행정 절차일 뿐 시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기한을 일시 연장할 당시에도 시는 ‘일시적 허가 연장 후 불허 처분’을 내리기로 했었다. 강릉~울릉도 여객선은 지난 1일부터 동절기 휴항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난달 31일 운항이 사실상 마지막 운항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 해수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10년 동안 선사가 터미널 이전 신축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과 올 3월 강릉해양경찰서 출범으로 어항 관리와 운영 여건이 변화한 것 등이 사용 허가를 연장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