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광재 바짝 뒤쫓는 우상호 … 국힘에선 김진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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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 이광재 23% 우상호 17.3%
이광재, 강원서 높은 인지도+과거 성과 등 지지율 견인
우상호, 서대문구 4선 의원 출신··· 실제 '등판' 초미 관심
국민의힘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김완섭 전 장관 크게 앞서
현역 프리미엄에 더해 도정성과 지지율로 재선 도전 '파란불'

내년 6월 치러질 강원도지사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당의 공천이다. 국민의힘에서 김진태 지사가 사실상 큰 격차로 앞선 만큼 이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광재 바짝 뒤쫓는 우상호··· 최종 후보는? = 범여권 인물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는 23.0%를, 우상호 수석은 17.3%의 지지를 얻었다.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5.7%포인트로 전체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했던 조사에서의 격차(6.4%포인트)보다 더 좁혀졌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를 지역구로 3선 국회의원, 도지사 등을 역임해 지역에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와 맞붙기도 했다. 인지도와 과거 지역구에서의 성과 등이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수석은 철원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구를 주요 무대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선거 지원을 위해 강원도에서 뛴 적은 있지만 직접 선수로 '등판'한 경험은 아직 없다. 여론조사에서도 사실상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 전 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무수석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춘데다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지사는 '홍천-횡성-영월-평창'(31.4%)과 '동해-태백-삼척-정선'(30.3%)에서 3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우 수석은 고향이 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18.8%)과 '속초-인제-고성-양양'(20.5%)에서 강세를 보였다.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은 8.1%, 허영(춘천갑) 의원은 8.0%로 한 자릿수를 기록해 사실상 이 전 지사와 우 수석 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범야권은 김진태 지사가 크게 앞서··· 재선 도전 '파란불' =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김진태 지사가 37.4%로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김완섭 전 환경부장관(9.3%)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수치로, 현역 프리미엄에 더해 그간의 도정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김 지사의 지지율은 73.2%에 달했고, '홍천-횡성-영월-평창'(44.3%), '동해-태백-삼척-정선'(42.8%), '춘천-철원-화천-양구'(39.7%)에서 크게 높았다.

김완섭 전 장관을 선택한 응답자는 고향인 원주(15.0%)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다만 아직 선거일까지 7개월 이상 남아있어 범야권 내 새로운 인물 등장 등 변수가 남아있다.

■범여권 교통정리 이뤄질까···부동층 표심도 변수=범여권에서는 벌써부터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전 지사와 우 수석 모두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지만 당사자들 간의 의견 조율을 비롯해 흥행을 위한 경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부동층의 움직임 역시 변수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없음' (23.8%) '잘 모름'(13.7%)을 택한 부동층은 37.5%에 달한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의 부동층은 44.6%로 더 높은 편이었다. 향후 이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조사 개요]

■ 의뢰기관 : 강원일보

■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지역 및 대상 :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

■ 조사기간 : 2025년 10월31일(금) ~ 11월1일(토)

■ 표본구성 :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 표본 추출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 표본오차 :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 응답률 : 6.5%(총 3만1,173명 중 2,019명 응답 완료)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부여(2025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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