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첨예한 경합을 보였다. '보수 텃밭'으로 불렸던 강원 정치 지형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됐다.
본보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있냐'는 정당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37.0%였다. 두 정당간 격차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보수색이 짙었던 강원권 정당 지지도에서 최근 진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실제 본보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창간 79주년 강원도민 의식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7%, 국민의힘이 35.1%를 기록했다. 본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지난 대선 당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43.1%, 국민의힘 38.5%였다. 당시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30대(43.1%), 40대(58.7%), 50대(54.3%) 등 청장년층이 민주당에 대한 큰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18~29세(33.0%)와 60대(44.8%), 70세 이상(57.9%)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수치를 얻었다. 특히 도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35.7%를 차지하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 기반도 탄탄하다.
젊은층-노년층으로 확연히 나눠진 연령대별 지지도를 양 거대 여야 가운데 어디가 먼저 허무느냐가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가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지지율은 춘천-철원-화천-양구(42.3%), 원주(41.5%), 동해-태백-삼척-정선(41.1%), 속초-인제-고성-양양(44.1%)에서 민주당이, 강릉(41.0%), 홍천-횡성-영월-평창(40.6%)에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5% 진보당 1.4%순이었다. '기타 정당' 응답률은 2.0%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8.7%, 2.7%였다.
[조사 개요]
■ 의뢰기관 : 강원일보
■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지역 및 대상 :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
■ 조사기간 : 2025년 10월31일(금) ~ 11월1일(토)
■ 표본구성 :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 표본 추출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 표본오차 :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 응답률 : 6.5%(총 3만1,173명 중 2,019명 응답 완료)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부여(2025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