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미 간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여러 품목에 대해 최혜국 대우 및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강원자치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기업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강원자치도의 수출 실적은 2025년 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2억4,2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미국과의 무역에 있어 자동차 부품, 의약품, 의료용 전자기기 등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고, 이것은 강원자치도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의약품은 67.6%의 급감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면류와 의료기기도 각각 39.9%와 30% 하락했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강원자치도 경제에 심각한 우려를 안겨주었으며, 기업들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더 큰 불확실성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한미 관세 협정은 강원자치도 기업들에게 중대한 기회로 다가왔다. 강원자치도에서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의 수출에 막대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던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고, 의약품에 대해서는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강원자치도 수출의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겨주며, 그동안 위축되었던 기업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물론 모든 산업이 동일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이번 협정이 일부 품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면류와 같은 식품업계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면류 품목의 경우, 관세가 인상되면서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면류 업체들은 가격 상승 부담을 걱정하며, 관세가 현실화되면 해당 제품들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면류와 같은 일부 품목은 수출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강원자치도 수출의 전반적인 개선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다.
강원자치도의 수출 실적 회복은 단순히 관세 협정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수출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여러 부문에서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강원자치도는 바이오, 자동차 부품, 의약품 외에도 다양한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협력해 강원자치도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 또한 강원자치도의 경제 부흥을 위해서는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도 긴요한 과제이다. 지역 내 산업 간 협업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