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삼척시 원덕읍 임원지역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동해선 철도 및 임원역 개설로 주민들의 이동통로가 차단됐음에도 대체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임원지역 주민들은 농경지와 축사로 이동하는 길목에 코레일이 방재구난지역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길을 막아 임시방편으로 좁은 개인 사유지 도로로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은 철도 개통이전부터 철도공단측에 요구해 온 대체 도로 개설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철도공단측이 지난 31일 추진하던 방재구난지역 보호 옹벽 시공을 막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인호 임원 2리 이장은 "공단측이 대체도로를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볏짚도 받아야 하고, 한우도 출하해야 하는데 대형 차량이 다닐 길이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또 “삼척시가 철도공단과 협의에 나섰지만, 철도구역 이관 등 토지확보와 행정절차로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측은 “기존 도로 대신에 농지경작 등을 위한 대체 도로가 조성됐고, 방재구난지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통행할 수 없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한 것”이라며 “민원해결 차원에서 삼척시가 협의를 요청하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