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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도심 만든다’ 강릉시, ‘도시바람길 숲’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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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숲과 디딤확산 숲 각 5곳 조성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효과 기대

◇도시바람길 숲 위치도. 사진=강릉시 제공.

【강릉】강릉시가 열섬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도심을 시원하게 식혀 줄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형 영동권 문화·관광중심도시 구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5년 3월 강원특별자치도 공모사업을 신청해 10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이며, 2026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8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 등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까지 끌어들이는 것으로 도심 전역을 대상으로 나무 등을 식재해 단절된 숲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심의 단절된 숲을 연결하는 연결 숲과 주요 거점지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디딤확산 숲을 각 5곳에 조성할 예정이다.

◇도시바람길 숲 예시 사진. 사진=강릉시 제공.

연결 숲은 강릉대로 등 5곳 도심가로변에 관목과 교목을 복층으로 식재한 녹지대를 신규로 조성해 녹시율을 높이는 숲으로, 총 길이가 17.4㎞에 달한다. 디딤확산숲은 강릉역부터 교동사거리 말나눔터공원까지 5곳의 포장구간을 걷어내고 조성하는 숲으로 강릉중소산업단지에 2.4㎞ 길이의 숲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나머지 4곳에는 3만1,700㎡ 면적의 숲이 조성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과 함께 시내권을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숲을 조성해 월화거리까지 연결된 녹지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등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도심의 녹지공간을 확충해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나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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