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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갈리바프 “미군 지상전 땐 결사항전”…미국, 중동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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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
미국, 병사 7000여명 중동으로 이동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이란 의회 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29일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고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겉으로는 협상을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전쟁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를 15개 항의 요구안에 담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이슬람공화국 체제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이제는 전쟁 전 열려 있던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데 실질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에너지 시장이 이미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F-35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 미국이 우위를 과시해온 전력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두고 거대한 세계대전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이 다시는 이란 공격을 생각하지 못하도록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따르는 경건하고 깨어 있는 추종자가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26일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란 측에 15개 항의 종전안을 전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제안에는 핵시설 해체, 우라늄 농축 금지,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관, 역내 대리세력 지원 금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와 함께 군사적 압박도 높이고 있다.

조지 H. W. 부시 항공모함을 중동에 추가 전개하고, 해병대 약 5천명과 제82공수사단 약 2천명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며 지상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미 31해병원정대 훈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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