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민이 부자 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목표로 지역의 미래 100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축 마련의 기틀을 다져오고 있다.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농업인이 살기 좋은 도시, 촘촘한 복지도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형 청정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지속가능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횡성군의 주요 정책을 살펴본다.
■미래 100년 횡성의 신성장동력 '이모빌리티산업'=지난 5월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지원센터가 준공한 데 이어 6월에는 자율주행 평가·검증단지 착공, 10월에는 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지자체 주도 최초의 전문교육기관인 미래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횡성 이모빌리티산업은 2030년까지 82만㎡ 규모로 조성되며 산업통상자원부 6개, 경찰청 2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70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100억원, 지역소멸대응기금 186억원 등 총 2,196억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설계→개발→생산→재사용'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일의 미래차 원스톱(One-Stop) 전주기 기업지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갑천고의 모빌리티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이모빌리티 연계 산업·정주기반 마련, 생활 SOC 확충을 목표로 '읍하 이모빌리티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선정에도 재도전하고 있다.
■부자 농촌 향해 한 걸음 더=횡성한우가 국내 처음으로 중동시장 수출에 성공했다. 횡성군은 횡성한우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총 26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올해 초 (주)횡성케이씨가 아랍에미리트(UAE) 할랄인증 도축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UAE 정부로부터 수출 작업장으로 공식 승인을 획득했다. 횡성군은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홍보를 통해 지역 농특산품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농업인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했다. 농자재 구입비 50%를 지원하는 행복(반값)농자재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7,180 농가를 지원했고 축산농가를 위해 행복축산자재사업도 시작했다. 해외 지자체와 협약을 바탕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 동물복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24억6,900만원을 확보하여 둔내 고랭지 토마토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또 우천면에 동물문화복지센터를 개소해 유기 반려동물의 보호관리 및 전문교육 등을 실시한다.
■지속가능도시 횡성 기틀 다져=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횡성군은 도내 유일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160억원을 확보했으며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이 실시한 '2025 제2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도시 평가'에서 전국 82개 군단위 지역 중 1위에 올랐다.
2024년 서부생활권 5개 읍면이 농촌협약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동부생활권 4개 읍면이 공모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서부생활권은 2029년까지 국비 260억원 등 총 44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농촌중심지 활성화 및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하며 동부생활권은 총 372억원의 사업비가 잠정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 공모사업 선정으로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안흥면의 정주여건 개선과 팥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유통, 체험 등이 연계된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육성한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둔내면에는 철기문화를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지가 들어선다.
■더욱 촘촘하고 든든한 복지도시로=도내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바탕으로 횡성형 노인통합돌봄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보건·의료, 요양·돌봄, 주거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健)중년'을 위한 ACTIVE+학교와 건강교실 운영으로 노후에 활력을 더해 고령화의 건강한 해법을 모색한다.
도내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획득으로 2026년 1월부터 청소년 희망채움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횡성인재육성관과 장학제도에 내실을 기하고 학기당 300만원 한도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의 초석을 다졌다. 청년층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안심공제,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청년면접수당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청년창업지원센터, 횡성군청년센터를 개소하는 등 청년친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장애친화도시를 추진하며 평생학습도시 기반을 공고히 했다.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 100원 택시, 희망버스 운행 등으로 교통복지를 향상시켰고 횡성아트센터 건립으로 지역 예술인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친환경에너지로 꿈꾸는 미래형 청정도시=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상위 10% A등급에 선정돼 최대 15억원의 국비확보 및 사업규모 확대가 가능졌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복합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복합타운 조성사업도 가시화된다. 환경오염은 차단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투트랙 자원순환 시스템이다. 가축분뇨, 음식물류,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 폐비닐의 자원순환, 복지 증진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총 694억원이 투입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화도 이뤄진다.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안정적 농업인 소득 창출과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