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의 MZ세대 군 장병들이 ‘지역 소멸 위기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군 복무를 계기로 온 홍천군에 대해 주민들 만큼이나 애착을 갖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2025년 홍천군 군 장병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94개팀 361명이 참가했고, 1·2차 심사를 거쳐 9개팀이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홍천문화센터에서 홍천군의 인구 유입 확대 방안, 민·관·군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제11기동사단의 ‘수색 왔능가’ 팀은 ‘힐링 도시 홍천’이란 브랜드 구축을 위해 1평 쉼터 조성, 홍천의 자연 명소인 9경을 잇는 스토리 개발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20기갑여단의 ‘우리 아이가 먼저 다녀온 홍천’팀은 꽁꽁축제를 가상 공간에서 열어 체험 인원을 더 늘려보자는 메타 꽁꽁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우수상 수상팀인 제11기동사단의 ‘우리가 그린 홍천’팀은 여행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천군 SNS 마케팅 활성화를 제안했고, ‘민지와 아이들’팀은 군장병들을 아예 홍천군 홍보 인력으로 육성하자는 전략을 내놓았다. 제3기갑여단의 ‘태어난김에 홍천일주’팀은 군 장병 관계인들의 고향사랑기부 참여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밖에 방치된 폐교를 활용한 버스킹 공연 및 축제 개최, 군 장병을 활용한 홍천 청소년 온라인 과외 프로그램 개발 아이디어어도 나왔다.
홍천군은 올해로 3년째 이번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날 최종전에는 신영재 군수, 권혁동 제11기동사단장, 박세호 제20기갑여단장, 정진웅 제3기갑여단장, 이현식 제1수송교육연대장 등이 참석했다.
홍천군은 “청년층 생활 인구인 군 장병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인구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