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삼척 사직단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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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운 강원특별자치도의원 도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강원특별자치도 유일의 지방 사직단인 '삼척 사직단'에 대한 도(道) 기념물 지정 촉구가 강원도의회에서 나왔다.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가 지난 14일 도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조성운(국민의힘·삼척) 의원은 "삼척 사직단은 원래 서울 사직단과 거의 대등한 규모였으나 복원 과정에서 크게 축소됐고 지금까지 도 기념물 비지정 상태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직단은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례공간이자 왕조의 정통성과 국가 통치 정당성을 상징하는 국가 성역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과 왕족, 제례 담당 관원만 출입이 허용됐던 높은 위계를 지닌 공간이다. 삼척 사직단은 1995년 발굴 조사와 고증을 거쳐 1998년 복원됐다. 전국 14개 지방 사직단 중 7곳은 도 기념물로 지정·관리되고 있지만 삼척 사직단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조성운 의원은 "도에서는 ‘삼척시가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명백히 선후가 뒤바뀐 행정”이라며 "문화유산 정책은 도가 먼저 발굴·조사해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협력해 보존·정비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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