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주택 소유 비중 역대 최고… 외지인 주택 소유 전국 상위권

국가데이터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
도내 주택 소유 가구 41만8,294가구 전년대비 2.7% 증가
주택 소유 비중 59.5%로 역대 최고
개발 호재 등 영향으로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 전국서 네번째로 높아

지난해 강원지역 주택 소유 비중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 호재에 집값이 급등하고, 신생아 특례 등 정부 정책 금융 상품 등의 영향으로 영끌족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교통망 확충 등으로 지역에 외지인이 몰리면서 타 시·도 주택 소유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 소유 가구는 41만8,294가구로 전년대비 2.7%(1만1,069가구) 늘었다.

이는 전체 가구(70만2,603가구) 중 59.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도내 10가구 중 6가구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27.4%) 주택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23.5%), 70대(16.2%), 80대(9.1%), 30대 이하(8.5%) 순이었다. 30세 미만·40대의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에 더해 높은 집값의 영향으로 보유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령층에서 주택 소유가 줄고 있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교통망을 비롯해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14.8%로 세종(30.6%), 충남(17.3%), 인천(17.2%)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평창군의 경우 외지인 소유 비율이 29.3%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케이션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양양군(21.9%), 속초시(20.1%)가 그 뒤를 이었으며, KTX 등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진 횡성군(19.1%)도 20%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16일 공개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가 보유율은 지난해 전국이 61.4%로 전년(60.7%) 대비 0.7%가량 올랐다. 지역별로 자가 보유율은 전년 대비 도(68.6%→69.4%), 광역시(62.3%→63.5%), 수도권(55.1%→55.6%)에서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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