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54.5%로 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24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54.5%로 전주 대비 2.2%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3주 만에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 중 매우 잘함은 44.1%, 잘하는 편은 10.4%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함(32.6%)과 잘못하는 편(8.6%) 등 41.2%로 일주일 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13.3%포인트였다. 잘 모름은 4.3%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사례 수 75명)에서는 긍정 평가가 50.7%, 부정 평가가 40.6%, 잘 모름이 8.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지지도 하락을 놓고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따른 여야의 강대강 대치와 정치 공방이 국민 피로감을 놓인 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 후반 들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팩트시트'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성과가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다소 오르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0%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오른 46.7%, 국민의힘이 0.6%포인트 내려간 34.2%였다. 민주당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탄핵' 등 공세를 펼친 데 따른 지지층 결속력 강화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폭에 진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탄핵' 등 강경 대응이 TK 및 보수층 정치적 피로 누적으로 이어진 결과 핵심 지지층 일부가 이탈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3.2%), 개혁신당(1.1%), 진보당(1.0%), 기타 정당(2.8%), 무당층(9.1%)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