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인제 기린면 산불 진화 중…김민석 총리 “신속·안전 대피” 긴급지시

민가나 인근 군부대로 확산 가능성 적어
능선에 방화선 구축하며 산불 확산 저지

◇20일 오후 5시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째 발화하고 있어 정부가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20일 오후 5시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춘천, 원주, 홍천, 횡성 등 인근 시군과 환동해특수대응단 등에서도 소방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 기준 진화율은 41%다.

당국은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능선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가나 인근 군부대로 산불 확산 우려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산불 확산에 대비해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현4리와 북1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헬기 투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자체는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으니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 인제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20일 오후 5시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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