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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화천 간동 구간 교량화 요구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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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역사 주변 선로 7m 높이 성토는 생존권 위협
화천군담당자 철도공단 방문, 군의회 건의문 발송
교량화 당위성 설명… 후속조치 없어 주민들 분통

◇화천군의회 류희상 의장(사진 가운데), 조웅희 부의장, 군의원들은 지난 9월 8일 임시회를 열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 구간의 교량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화천】화천지역에서 동서고속화철도 간동 구간의 교량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공단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9월 교량화의 당위성을 강조한 건의문을 철도공단에 보냈으며 화천군 담당자가 철도공단 본부를 방문, 교량으로 건설돼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공단 측이 군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군은 현재 철도공단측과 보다 구체적인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교량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료를 용역 의뢰한 상태다.

주민들은 공사가 예정된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사 주변의 선로 길이 350m가 최소 0.2m에서 최대 7m까지 성토로 추진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간동면 운수골의 경우 성토 구간 길이가 27m인데다 성토 높이가 7m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마을 한 가운데에 7m높이의 성토가 이뤄지면 마을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농기계 접근이 제한돼 농업에 타격을 입는 등 생존권이 위협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웅희 군의회 부의장은 “고속화철도는 주민 의견을 수렴, 교량화 등 주민 친화적으로 조성해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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