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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고령화 속 농업·농촌 지킬 힘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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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업 성과 공유회
‘재배 적지 북상’ 과수 작목 집중 육성 계획 밝혀
노동력 절감 위한 농작업 대행 지원사업도 강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문명선)는 4일 센터 내 더이음마당에서 신영재 군수, 박영록 군의장, 김준태 NH농협 홍천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농촌지도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홍천】 홍천군이 농업·농촌의 존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4일 센터 더이음마당에서 기술 시범사업 추진 농가, 농업인 학습단체, 청년 농업인, 농촌 지도 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농촌지도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후 변화로 생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과수 작목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홍천군의 사과 재배 면적은 2010년 11㏊에 불과했지만 올해 205㏊까지 늘었고, 오는 2030년에는 2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복숭아도 2010년 18㏊에서 올해 66㏊로 증가했고, 2030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과 재배 기술로는 다축 과원을 보급할 방침이다. 전정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방제 약제도 2배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농가들의 인력난, 생산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벼 품종도 ‘알찬미’를 주력 품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존 삼광벼의 경우 기후 변화로 인한 깨씨무늬병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알찬미 재배면적은 2023년 140㏊에서 올해 830㏊까지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의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한 농작업 대행 지원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작업단과 추진한 농작업 대행 실적은 2022년 174건 44.9㏊에서 올해 244건 74.8㏊로 늘었다.

이 밖에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팜 확대 보급, 농식품 가공업 육성도 지속 추진한다.

또 산채 품목도 전체 재배 240㏊ 중 산마늘·눈개승마 비중이 56%여서 특정 품목에 편중 됐다고 보고 다양화 하기로 했다.

문명선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들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기술 보급과 교류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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