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야 도당이 내년 6·3지방선거에 등판할 현직 기초지자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평가에 들어간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주민 인지도·성과 분야에서 우위를 갖추고 있지만 당 차원의 고강도 평가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도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 서류 접수=도당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단체장 4명, 도의원 6명, 시·군의원 66명 등 76명을 대상으로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위한 자료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내년 1월16일까지 진행된다.
평가위는 단체장의 경우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도덕성 및 윤리 역량(200점)·리더십 역량(200점)·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200점)·직무활동(300점)·자치분권 활동(100점) 등을 살핀다.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공약 성과 및 주민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병행한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최승준 정선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해당된다. 지방의원은 도덕성(200점)·공약 정합성(100점)·의정활동(380점)·지역활동(320점)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공천 심사 및 경선 등에서 감점이 적용되는 하위 20% 해당한 자에게만 공지한다.
이와 함께 도당은 15일 오후 2시 도당 회의실에서 정훈태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 출범식도 갖는다.
■국힘 도당, 정량지표 등 중앙당 평가체계 적용=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번달 중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재선·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10명이다. 광역단체장인 도지사는 중앙당 차원의 평가가 진행된다. 3선 연임 제한이 적용된 동해·철원·화천·양양은 제외된다. 평가 기준은 지난달 중앙당이 발표한 정량지표(50%)·개인 PT(20%)·여론조사(30%)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중앙당 내부 회의에서 변동 가능성이 언급돼 해당 지침은 현재까지는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방선거기획단 출범도 이달 중이 유력하다.
청년층 정치인 발굴을 위한 기틀도 마련한다. 국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15일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를 열고 △청년 후보자 대상 ‘정량 가산점 최대 20%포인트’ 부여 △17개 시·도별 ‘청년 오디션’ 실시 및 광역의회 비례대표 1·2번 중 1명 ‘오디션 선발 청년’ 배정 △당협별 광역·기초의원 ‘여성·청년 각 1명 의무 공천’ 제도화 등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