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개인소득이 9년 연속으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 통계(GRDP·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전년보다 4.8% 늘어난 6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실질)은 전기가스증기업(-17.2%), 제조업(-2.7%) 등의 생산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다. 도내 1인당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년 새 4.5% 오른 4,256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 4,256만원이었으며, 전년대비 4.5%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적었다. 개인소득은 가계 등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추계인구로 나눠 1인당 개인소득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강원지역 1인당 개인소득(명목)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524만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2,782만원보다 262만원 적은 값이다.
도내 1인당 개인소득은 관련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계속 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강원지역 개인소득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제조업 등 일자리 기반이 약한 지역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내 경제활동 생산 비중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74.0%로 가장 많았으며, 광업·제조업(10.8%), 건설업(7.8%), 농림어업(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업·제조업의 비중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한편 강원지역의 지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은 민간소비가 전체 51.9%를 차지했다. 설비투자 비중은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비중은 0.8%포인트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