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청년층 이동률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청년층 가구 수는 12만9,000가구로 전년보다 1,000가구 감소했다. 이는 전체 18.3%의 비중을 차지하며, 청년층 비율은 2022년 18.9%, 2023년 18.7% 등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청년가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도내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청년 인구 4만명이 지역을 떠났다. 청년층 이동률은 10.6%로 집계되며 대전(11.4%)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중장년층(3.2%), 노년층(1.7%) 이동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는 주원인으로 일자리 미스매칭 등 취약한 직업 인프라가 꼽힌다. 최근 강원 노사민정협의회가 진행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노사민정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도내 직업 인프라와 취업 정보 제공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등록취업자 중에서도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2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 줄었다. 또 2년 전인 2022년(22만1,000명) 보다는 2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노년층 가구는 2년 새 2만5,000가구 늘어나면서 고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20만8,000가구였던 도내 노년층 가구는 지난해 23만3,000가구가 됐다. 노인취업자 비중은 40.4%로 집계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