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프로미가 연말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2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1대67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25일 안양 정관장, 27일 고양 소노에 이어 서울 삼성까지 연달아 꺾으며 연말 연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이날 DB는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보배의 선취 득점으로 포문을 연 DB는 블록 이후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김보배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헨리 엘런슨까지 가세하며 1쿼터를 21대10으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서울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에삼 무스타파가 투입돼 외곽포로 흐름을 이어가려 했으나, 서울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과 이관희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DB는 실책과 턴오버가 겹치며 점수 차가 좁혀졌고, 정효근과 정호영의 외곽포로 버텼지만 6분30초 이후 득점이 끊기며 전반을 38대32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DB는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서울 삼성은 하이포스트를 중심으로 외곽 공격을 시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점수 차는 단숨에 좁혀졌다. DB도 알바노와 무스타파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니콜슨과 이규태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는 동점 상황까지 흘러갔다.
그러나 DB는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알바노와 박인웅, 정효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끝내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삼성은 체력 저하 속에 턴오버가 늘어나며 추가 반격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DB와 원주시가 함께한 시티 유니폼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최우수작은 유환조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원주시의 상징인 장미와 반계리 은행나무의 은행잎을 활용한 패턴이 유니폼 디자인에 적용됐다. 선수들은 해당 유니폼을 이번 서울 삼성전에 이어 다음 달 15일 원정 경기에서도 착용할 예정이다.
DB는 오는 31일 밤 9시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농구영신 경기를 치른다. 농구영신은 매년 마지막 날 밤 KBL의 정기 이벤트로, 경기와 함께 제야의 종 타종 시간에 맞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