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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제조업 경기 급랭…비제조업은 6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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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 제조업 경기 심리가 연말 급격히 위축된 반면, 비제조업은 6개월 만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강원 영동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8.8로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비제조업은 90.0으로 6.1포인트 상승해 6월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

제조업 경기 하락은 생산(-3.0p), 자금사정(-2.4p), 신규수주(-0.8p) 등 주요 지표의 동반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12월 제조업 생산 BSI는 49로, 전월보다 무려 16포인트 급락했다. 자금사정 역시 8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45.9%), '불확실한 경제상황'(12.5%), '원자재가격 상승'(11.5%) 등을 주요 경영 애로로 꼽았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CBSI가 6개월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채산성(+3.2p), 자금사정(+1.8p), 매출(+1.2p) 지수가 고르게 개선됐다. 12월 채산성 BSI는 69로 전월 대비 9포인트 뛰었고, 자금사정 BSI도 65로 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26.7%)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7.1%), '자금부족'(12.2%) 등이 지적됐다. 특히 ‘경쟁 심화’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월 대비 3.2%p 증가해, 가격·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한은 강릉본부 관계자는 "제조업 부진과 비제조업 회복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지역경제 전반에 혼재돼 있다"며 "업종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강원 영동지역 327개 업체를 대상으로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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