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쓰레기 넣으면 현금 받아요”…쓰테크 인기

매일 100개씩 페트병 모아…1달이면 2만원 훌쩍
성별·나이 불문 인기…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조성
캔·플라스틱 한 개당 10포인트…도내 207곳 위치

◇6일 춘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한 주민이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장소진 기자

투명 페트병을 넣으면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이 인기를 끌며 도내 어르신들 사이에서 ‘쓰테크(쓰레기+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6일 춘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주민 이선우(여·70)씨가 20㎏짜리 쌀포대 크기의 비닐 자루에서 플라스틱 병을 하나씩 꺼내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 투입구에 넣고 있었다. ‘와자작’하는 플라스틱 찌그러지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는 ‘10포인트 적립’ 문구가 보였다. 이씨는 이날 가져온 플라스틱 음료수병 50개를 넣어 총 500포인트를 적립했다. 2,000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춘천시청 인근 빌딩에서 청소 업무를 하는 이모(76)씨도 매일 페트병과 캔을 100개씩 모아 회수기에 넣는다. 그는 “일주일이면 최대 6,000원 이상, 한 달이면 2만원이 넘는 쌈짓돈이 생기는 셈”이라며 “일하면서 추가 수입도 되고,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강원 곳곳에 설치된 순환자원 무인회수기는 성별과 나이를 불문, 이용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도내 각 지자체도 회수기를 설치·운영, 홍보하며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과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네프론은 캔과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 기계로, 한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6일 기준 춘천, 원주, 속초, 삼척 등 207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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