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피플&피플]베이징 金 넘어 밀라노로… 황대헌의 세 번째 질주

2022 베이징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꿈의 무대는 늘 같다” 경험 쌓여도 각오는 똑같아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최선을 다했다
‘계주에 더 집중’ 2006 토리노 이후 첫 금메달 노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강원특별자치도청 황대헌. 사진=네이버 제공

“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입니다. 처음이든 세 번째든 임하는 자세와 열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이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은 “세 번째라 조금은 편해질 수 있겠다고들 하지만 올림픽은 언제나 같은 자리”라며 경험이 쌓여도 긴장과 각오는 같다고 말했다.

◇황대헌이 2022년 2월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 남자 1,500m 금메달 이후 그의 이름에는 자연스럽게 ‘2연패’라는 기대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황대헌은 결과를 앞세우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주는 거라고 한다. 그날의 컨디션이 정말 중요하다”며 “선수로서 할 일은 분명하다. 열심히 하고, 치료도 잘 해서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이 말은 어느새 그의 인생과 선수 생활 전반에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황대헌이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경기 화면 캡처

이러한 그의 마음가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황대헌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올림픽 전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열심히 했다면 하늘이 줄 것”이라고 했다. 과정에 충실하겠다는 그의 마음 역시 진인사대천명의 연장선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가장 또렷하게 강조한 키워드는 ‘단체전’이다. 개인전 역시 중요하지만, 그의 시선은 계주에 더 오래 머물렀다. 실제로 한국은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남자 계주 금메달이 없다. 그는 “만약 이번 올림픽이 잘 된다면 오랜만에 다시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다 함께 웃고 기뻐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단체전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강원특별자치도청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항상 뒤에서 묵묵히 꾸준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팬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 응원의 힘을 받아 밀라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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