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주자들이 11일 자신이 여당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당내 경쟁자인 현역인 김진태 지사는 물론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이어졌다.
김진태 지사와 염동열 전 국회의원, 안재윤 전 가온복지센터 대표는 이날 오전10시2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강원도지사 공천 면접심사에 참석했다.
약 20여분간의 면접을 마친 후 이어진 기자 브리핑에서 김진태 지사는 "요즘 당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고, 단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동안 현역 도지사로서 지구 몇 바퀴 거리를 다니면서 해놓은 강원특별자치도 사업들 더 구체화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도 함께 전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면접심사에서 공관위원들로부터 "강성이미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미 순한맛으로 산 지 4년이 됐다. 예전의 그런 모습 아니고 오직 행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웃으시더라"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도 국회에 들어가서 현안과제인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처리를 계속 처리하겠다. 그것 때문에 삭발까지 했다"고 했다.
염 전 의원과 안 전 대표는 현역인 김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염 전 의원은 "현 도지사 후보는 4년 간의 도정평가에서 애석하게도 6개월째 12~14% 박스권에 갇혀있다"며 "어떤 새로운 이벤트나 터닝포인트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겨내기 어렵고, 어찌보면 세 후보가 다 합쳐도 쉽지 않을것이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강원도에서 출생했고, 성장했고, 학교를 다녔고, 청년운동을 했고, 국회의원을 하면서 지역의 일에 앞장섰다. 저의 여러가지 면모가 평가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다면 제가 적격자임을 적극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지켜온 정체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고, 만약 강원도지사가 되면 영동과 영서, 춘천과 원주, 강릉의 경쟁적 관계를 하나로 만들어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말씀드렸다"며 "강원도 구석구석을 관광지로 만들어 1일 거주 인구가 400만명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강원도청사 이전 사업을 즉각 백지화하고 지금의 도청 이전 부지는 춘천의 첨단복합산업단지를 건설해서 춘천시민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강원도는 각각 30%씩 좌우 표가 있고 나머지 40% 중도가 있는데 제가 강원도지사 후보로 결정되면 중도 표를 가져와서 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공천을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보낸 사람'이 아니라 강원도민이 보낸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보낸 사람'은 우상호 후보가 앞세우고 있는 슬로건이다.
염 전 의원은 "40년, 50년 (강원도를) 떠나 있었던 우상호 후보가 이제와서 고향에 와서 무엇을 하는 것은 도민들이 용서치 않는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제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가 된다. 지역을 떠났던 후보와 지켰던 후보의 대결로 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관행에 젖어서 기존 단체장들을 공천하고 여론조사 돌려서 지수 높은 사람들을 공천주면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공천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배심원단이 각 주자들에 대한 격론을 벌여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기존 방식대로 공천을 한다면 심각한 결정을 하겠다. 과거와 같은 공천방식은 따를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