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道 세라믹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자면

정부, 2030년까지 10곳 추가 지정 계획
앵커기업 성장하도록 중소기업 참여 독려
지역 산업과 연계·기술 혁신 촉진해 나갈 때

강원특별자치도가 ‘첨단세라믹 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자치도는 경북과 함께 유일하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없는 지역으로, 이번 특화단지 유치는 도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전국에 10곳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중 비수도권 지역에만 해당하는 추가 지정은 강원자치도가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분야이다.

강원자치도는 이미 169개의 세라믹 관련 기업과 미코, 하스, 알엔투테크놀로지 등 우수한 앵커기업들을 보유, 이들이 특화단지 유치의 주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을 경쟁력 있는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외에도 도 자체의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강원자치도는 그동안 세라믹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 2005년부터 시작된 671억원 규모의 세라믹 산업단지 구축과 지식산업센터 완공은 강원도가 첨단세라믹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다.

그러나 단지의 유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인프라의 유무를 넘어, 기업들이 실제로 이 지역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라믹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규제 완화 및 중소기업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강원자치도는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균형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지역적 특성과 산업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정부는 3기 특화단지 선정에서 ‘5극 3특’ 전략에 따른 권역별 산업 발전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그동안 반도체와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이번에는 첨단세라믹 산업을 필두로 다른 연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 나아가 강원자치도는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앵커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세라믹 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들에게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유치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는 특화단지 내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화단지와 함께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도 서둘러야 한다. 특화단지 내에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보다 세심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산업과의 연계, 기술 혁신 촉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더없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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