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85개 일반고 학교당 2명씩은 '의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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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증원
지역의사제 합격 유리한 지역 '강원'
학교당 1.1명→2명으로 진학 가능
수도권 학부모 춘천·원주 이사 고민

보건복지부는 10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개최 직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2027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강원권 일반고의 의대 진학 문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입시업계는 강원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수도권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춘천과 원주를 비롯한 도내 고교 진학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12일 지역의사제 적용을 받는 전국 고교 1,112개교와 의대 32개 대학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강원권 고교의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현재 1.1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이 제주권(1명→2.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수혜가 높은 지역이 될 것으로 꼽았다.

강원권 4개 의대(강원대, 한림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가톨릭 관동대)에서는 2026학년도 기준으로 지역내 85개 고등학교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생을 91명을 선발했지만,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 매년 79명씩 더 뽑을 수 있어 학교당 합격 가능한 평균 학생수가 늘어났다. 고등학교 1곳당 평균 1.1명만 가능했던 의대 진학을 2.0명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다음이 충청(1.3명→2.1명), 대구·경북(1.2명→1.7명), 호남(1.5명→2.0명), 부산·울산·경남(1.1명→1.5명), 경인(0명→0.3명) 순이었다.

학부모와 수험생 사이에는 지역의사제 전형을 노리고 ‘지방 유학’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종로학원이 최근 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9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가 ‘지역의사제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지역으로 수험생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고교 출신 제한, 의무 복무 조건 등이 있어 합격선도 기존 ‘지역인재 전형’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학생 수가 많아 내신 등급을 받기 유리한 지방 학교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중학생 학부모 홍모(46·서울 마포)씨는 “강원대와 한림대가 있는 춘천, 연세대가 있는 원주 등으로 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가까워서 주말에 자차 또는 철도를 이용해 서울 학원을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권 4개 의대는 2026학년도 기준 정원 267명에서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 79명이 증원되면 정원이 350여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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