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설 연휴 강원 극장가의 승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였다.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초로 300만 관객들 돌파한 영화는 강원 극장가에서도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박스오피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오전 10시 기준)까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5만7,408명의 도내 관객을 모았다. 영화는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서 보낸 4개월의 짧은 유배생활을 그렸다. 강원영상위원회의 2025년 강원 촬영유치 지원작인 작품은 영월 청령포를 비롯해 고성 화암사, 평창 동막골 세트장 등 강원 곳곳을 배경으로 비운의 역사를 풀어냈다.
2위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차지했다. 영화는 같은 기간 2만725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흥행세를 기록했다. 국정원 요원과 북한 보위성 조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냉혹한 격돌을 그린 영화는 지난 11일 개봉 이후 단숨에 100만 관객을 넘으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어 김태용 감독의 영화 ‘넘버원(2,751명)’과 김형협 감독의 ‘신의 악단(2,635명)’이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